이 세상의 모든 형체를 키가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는 것이 이치이다. 형체의 크기와 규모에 따라서 그 그림자 또한 크거나 작거나, 길거나 짧은 등 여러 가지 모양을 지니게 된다.
이 세상에 고따마라는 이름을 가지신 삼마 삼붓다(모든 것을 다 아는 바른 깨달음을 얻으신 분) 한 분께서 출현하셨다. 그리고 조용한 평화로움을 지금 현재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담마(진리)를 설하셨다. 다음에는 담마를 이용해 차례차례 지혜의 언덕에 건네줄 상가(수행자의 모임)를 세우셨다. 담마의 깨끗한 길과 상가를 크고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45안거 동안 크나큰 노력으로 가르침을 펴셨다.
삼마 삼붓다! 그 부처님의 키는 얼마인가?
이 세상에서 부처님의 크기를 잴 수 있는 물건은 없다. 왜냐하면 깨달음이란 어떠한 규모나 범위를 바탕으로 하여 그 크기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 아난다 존자의 8가지 소원 :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을 항상 시봉하는 책임을 맡을 때 네 가지 원치않는 것과 네 가지 원하는 것을 부처님께 말씀드리고 허락을 받았다.
- 4가지 원치 않는 상 : 부처님을 존경하며, 좋아서 시봉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부처님께 드리는 좋은 음식, 가사, 거처 등을 탐내서 시자를 맡은 것'이라고 비난하여 그들이 구업을 짓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청을 드려서 허락을 받았다.
1) 부처님께서 받으신 좋은 음식을 그에게 주시지 않는 것
2) 부처님께서 받으신 좋은 가사를 그에게 주시지 않는 것
3) 부처님께서 거처하시는 곳에서 부처님과 같이 지내지 않는 것
4) 부처님만 초청하였을 때 그를 불러서 같이 가지 않는 것
- 4가지 원하는 상
1) 아난다 존자가 부처님을 모시기를 청했을 때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
2) 부처님 뵙기를 원한는 이들이 아난다 존자께 청하고 아난다존자가 말씀드렸을 때 허락하시는 것
3) 아난다 존자에게 담마에 대한 의심이 생기면 그 의심에 관해서 여쭙기를 허락하시는 것
4) 아난다 존자가 없는 곳에서 말씀하신 법을 그에게 다시 들려주시는 것
'불교서적 - 아난존자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권 목차 (2) | 2024.10.15 |
---|---|
숲 속에서 보낸 여섯 해 - 부처님 육성으로 말씀하신 깨달음의 과정 (2) | 2024.10.14 |
불만족으로 생긴 두려움 (2) | 2024.10.14 |
1권 목차 (0) | 2024.10.11 |
책 소개 (0) | 2024.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