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이야기

참배법회

공부하는아이 2024. 10. 20. 15:54

우리 태황사에서는 월1회 석가모니부처님 진신사리 참배법회를 한다. 오후5시에 모두 모여서 저녁예불을 하고 주지스님 법문을 듣고, 저녁공양을 한 뒤 잠시 차담을 하고 8시경부터 1시간 아미타불정근을 하고 마지막에 탑돌이와 사경책 소각공양을 올리고 마친다.
어제는 새로 오신 부부가 주지스님께 상담을 요청해서 차담시간에 상담이 이루어졌다. 아들 문제로 오셨는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으나 다시 오실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상담도 흡족해하시고 정근과 사경책 소각하는 시간은 충분히 만족하고 가신 것 같다. 그후 정근하고나서 우리 신도들끼리 모여 차담을 하고 숙박하실 분들만 남고 다른 분들은 귀가하셨다.
아침 첫 타임에 주지스님이 기도하시는데 불자님 한 분이 함께 기도하셨다고 한다. 어젯밤에도 늦게 주무셨을텐데 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나서 2시간동안이나 정근하셨다고 한다.

사실, 작년과 올해초까지 신도들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분위기도 좋지 않고 그 일로 여러 신도분들이 등을 돌려서 절이 썰렁해졌다. 우리 절이 원래 신도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더욱 줄어들어서 남아있는 분들도 동요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차담시간에 나온 얘기를 들어보니 신도수는 줄어들었지만 수행에 대해서나 가르침에 대해서는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다행이다.
유익한 차담시간 후 맛있는 점심공양을 하고 신도분들은 모두 귀가하셨다. 그러고나니 관광객 부부가 오셔서 초와 향을 올리고 잠시 둘러보다가 가셨다.

그렇게 1박2일의 참배법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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